3000억 경제유발 효과 기대
목포해상케이블카운영 등
목포 알리는 계기 마련
전남 목포시가 오는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대한체육회는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1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전국체전 현장실사단의 보고를 받은 뒤 목포시가 제103회 전국체전 개최지로 적합하다고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목포시가 단독 입후보했다.
이 같은 결과는 시가 이사회에서 전국체전 개최 유력후보지로서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는 등 유치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성과다.
당초 현장실사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목포를 찾아 목포시의 계획 등을 보고받은 후 신축 목포종합경기장 예정지와 목포국제축구센터,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부주산 테니스장과 클라이밍센터, 카누경기장 등 주요 체육시설을 점검했다.
당시 이태영 현장실사단장은 목포지역은 범시민 서명운동(4만2,190명)과 뜨거운 환대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분야별 질의응답과 경기장 현장 방문 등에서 나타난 일부 미비한 사항을 보완한다면 전국체전 개최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목포시는 전국체전 개최 전까지 지속적으로 시설을 보완하고 철저한 준비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전국체전추진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에 추진기획단을 구성ㆍ운영할 계획이다.
목포는 360여개 숙박업소와 4,000여개 음식점이 영업 중인 가운데 전국체전 기간 동안 3만여명의 선수와 응원단이 방문한 기간 동안에 대략 3,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전국체전에 이어 전국소년체전, 전국생활체육대축제, 전국장애인 체육대회, 전남도체육대회 등 전국 규모의 체육행사도 잇따라 개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촉매가 될 수 있다. 또한 오는 10월 운영에 들어갈 전국 최장 해상케이블카가 완성되면 인근 유달산과 근대역사문화 등 준비된 관광인프라와 문화예술 등으로 목포 이미지 제고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전국체전은 목포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국내 최대 스포츠 이벤트”이라며 “선수, 임원 등 3만여명에게 목포의 맛과 멋을 선사하고 예향과 해상스포츠가 융합하는 문화예술체전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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