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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상승 기류에도 날지 못하는 갈매기

입력
2018.04.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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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무너진 선발 마운드… 9승 중 선발승은 2승 뿐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 연합뉴스.

롯데가 중심타선의 물오른 타격감을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다.

24일까지 9승15패로 최하위 권이지만, 중하위 팀과의 게임 차가 많지 않다. 얼마든지 반등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그 동안 침묵했던 이대호-민병헌-이병규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살아난 것이 가장 큰 힘이다. 조원우 감독은 “이대호가 살아나면서 민병헌과 이병규까지 힘을 받고 있다”면서 “이제야 원활한 타순이 됐다”라고 진단했다.

지난 1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지난 1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문제는 붕괴된 선발 투수 로테이션이다. 당초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 펠릭스 듀브론트, 김원중, 윤성빈, 송승준 등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하지만 지금의 롯데 선발진은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롯데가 거둔 9승 가운데 선발승은 2승뿐이다. 지난 7일 윤성빈이 LG전에서 첫 선발승을 수확한 후, 무려 17일만에 김원중이 24일 수원 KT전에서 승리를 올렸다. 그나마 김원중의 승리는 6이닝 동안 홈런 2방을 맞으며 5실점 한 것으로 깔끔한 선발승이라 하기엔 쑥스럽다. 또 선발진이 소화한 이닝은 24경기에서 114이닝뿐이고 평균 자책은 6.2점을 넘는다.

선발 투수 개인 성적을 봐도 에이스인 레일리는 올 시즌 승리 없이 3패로 평균 자책점이 5.53이나 되고, 듀브론트 역시 무승 4패(평균자책 8.37)를 떠안을 땐 ‘퇴출’ 얘기까지 나왔다. 급기야 베테랑 선발 자원인 송승준(38)이 11일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윤성빈도 컨디션 난조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조원우 감독은 “윤성빈이 조금 지친 상태인 것 같아 선수 배려 차원에서 뺐다”라고 말했다.

그나마 송승준을 대신한 노경은이 21일 SK전에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믿고 맡기기엔 아직 불안하다. 조 감독은 “중간 계투진은 괜찮지만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서 계투진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면서 “경기 초반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면 필승 계투진을 쓸 수 없는 만큼 선발진을 안정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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