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정부, 에너지업계와 함께 수소충전소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정부기관 및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ㆍ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정진행 현대차 사장,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재훈 SK가스 사장 등 18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올 11월 출범을 목표로 하는 SPC는 2022년까지 수소차 1만5,000대를 보급하고, 최대 31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SPC는 ▦수소충전소 구축비용을 낮추기 위한 표준모델 개발 ▦대량발주를 위한 보급사업 체계 개선 등을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용자 충전이 용이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수소충전소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 유일의 수소차 양산 업체인 현대차는 충전설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수소차 대중화의 기반을 다지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차 보급 확대와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SPC 설립 MOU에 동참하게 됐다”며 “정부 기관은 물론 관련 기업들과 함께 수소차 시장 확대 및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