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가족관계 등 실태조사
이웃주민과 결연 후 모니터링
광주시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1인 가구를 동네이웃과 연결하는 ‘1인 가구 복지 1촌 맺기’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1인 가구와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이달 말부터 8월까지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주민등록상 1인 가구와 실제 1인 가구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방문상담을 통해 가족관계, 건강ㆍ경제상태 등 생활실태를 파악할 방침이다.
시는 1인 가구 생활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독사 위험군을 선정한 뒤 9월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녀회, 봉사단체 등 이웃주민을 활용해 복지 1촌을 결연할 예정이다. 복지 1촌은 안부 확인, 말동무, 생활실태 모니터링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또 장기 대책으로 ▦주거취약지에 대한 매년 정기적인 실태조사 ▦전입신고단계에서의 1인 가구에 대한 복지상담 등을 통한 고독사 위험군 조기 발견 대책 마련 ▦관련 부서, 자치구, 전문가 등으로 전담팀 구성ㆍ운영 ▦고독사 예방을 위한 조례 제정 등을 시행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고독사의 원인은 외로움, 즉 사회적 관계 단절이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공동체성의 회복이 필요한데 공공부분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시민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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