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27 남북 정상회담 당일 3,000여명의 내외신 취재진이 집결할 메인프레스센터(MPC)가 25일 문을 열었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는 판문점 현장과 경기 고양시 킨텍스 두 곳에 마련됐다. 그러나 보안과 경호 문제로 판문점 취재 인원이 제한돼 MPC는 킨텍스 1전시관에 꾸려졌다. 역대 남북 정상회담 최대 규모 취재진에 걸맞게 MPC도 1만㎡, 축구장 1개 크기다. 안내데스크, 메인브리핑룸, 국제방송센터 등을 갖췄다. MPC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회담 이튿날인 28일까지 24시간 운영된다.
메인브리핑룸은 1,000석 규모로, 좌석은 13줄에 걸쳐 마련됐다. 기자석 정면 벽에는 이번 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이 내걸렸고, 좌우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 등을 생중계할 대형 전광판이 자리했다. 기자석 뒤로는 회의실과 종합행정실, 통역사실, 인터뷰룸과 이슬람교 외신기자를 위한 기도실 등이 마련됐다.
24일까지 등록한 취재진은 내외신을 통틀어 360개 매체 2,850여명에 달한다. 이 중 외신 취재진은 36개국 184개 매체 869명으로, 일본이 25개 매체 36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28개 매체 141명, 중국 21개 매체 81명, 대만 48명, 영국 47명, 홍콩 35명 순이다. 정상회담 당일 등록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전체 취재진은 3,0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공동취재단ㆍ정지용 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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