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무해한 ‘고양이 덫’을 놓는 방법을 아시나요? 바닥에 동그란 원만 만들면 되는데요. 3년 전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에 동그랗게 말린 전선 안에서 꼼짝달싹 못하는 고양이 사진이 올라온 이후 이 귀여운 덫의 존재가 알려지게 됐다고 합니다. 그 이후 색 테이프, 훌라후프, 전선 등으로 고양이 덫 만들기가 유행처럼 번졌죠.
고양이 전문매체 ‘캣타임’에 따르면, 따뜻한 곳을 찾는 본능 때문에 고양이가 홀린 듯 원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잠을 잘 때 몸의 온기를 보존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동그랗게 마는, 일명 ‘암모나이트’ 자세를 취하는데요. 이 때문에 둥근 모양을 보면 무의식적으로 내부가 따뜻할 것이라 생각하고 안으로 쏙 들어가는 것이라 추측한다고 합니다.
한편, 캣타임은 고양이 덫 실험을 할 때 다양한 크기의 원을 만들거나 원을 조금씩 변형 시키기를 조언합니다. 달랑 원 하나만 놓는 걸로는 똑똑한 고양이들이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네요. 항상 새로운 놀이를 추구하는 냥이를 위해 오늘 밤에는 고양이 덫을 놓아보는 게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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