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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같던 동네 삼촌이…” 섬마을 5세 여아 유사강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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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같던 동네 삼촌이…” 섬마을 5세 여아 유사강간

입력
2018.04.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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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조사 국민청원 5000명 육박

경찰 CC(폐쇄회로)TV 분석 중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를 잘 지키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전남 신안 한 섬마을에서 만 5세 여아가 유사 강간을 당했다는 사건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재 피해자 엄마 A씨는 가해자로 추정되는 B(28)씨가 유사 강간을 부인하자 청와대 국민소통광장 국민청원에 청원사실을 털어놓으면서 하룻밤 사이 청원동의도 5,000명이 넘어섰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초 A씨는 전체 인구 300명도 채 안 되는 신안 한 섬에서 가족같이 지냈던 동네 삼촌으로 불리는 B씨가 자신의 5세 여아의 성기를 만졌다고 지난 15일 목포경찰서에 신고했다.

현재 이 여아는 밤마다 악몽을 꾸는지 “싫어 싫어”을 외치며 발차기 행동을 보이고, 성기가 아파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등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는 것.

A씨는 자신의 딸이 경찰을 통해 B씨의 사진을 보여주자 두려움을 갖는 행동을 보이는 등 곧바로 가해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A씨는 여아 등 경찰의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B씨가 범행을 부인하자 “당시 아이가 겪었을 공포와 아픔을 생각하면 자신의 심장이 찢기는 기분”이라며 2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조속한 진실구명을 위한 청원을 올렸다.

A씨는 또 목포 한 해바라기센터에서 진술한 자신의 딸의 동영상을 본 아동심리전문가가 “아이가 경험하지 못했다면 이런 일들을 상상할 수 없다”고 까지 진술했는데도 B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한다고 분개했다.

이어 A씨는 “딸아이가 노는 학교놀이터와 B씨의 가게와 모텔 등도 불과 50m도 넘지 않는다”며“천혜의 관광지인 이곳에 제 2,3차 피해가 없도록 수사를 제대로 해주라”고 요청했다.

목포경찰서 관계자는 “B씨가 가해자로 지목돼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전남청으로부터 CC(폐쇄회로)TV 분석이 끝나면 곧바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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