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과메기 등 포항을 대표하는 수산 가공식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품질관리인증제를 시행한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수산물 품질관리인증제는 현행 국가 품질인증제도에 빠져 있는 단순 가공 수산물에 안전성과 위생 관리 기준을 추가해 만든 포항시 자체 인증제도이다. 포항시는 생산시설의 위생상태를 확인하고 일반세균은 물론 대장균군 및 기타 위해 요소 검사와 생산자실명제, 진공상태 포장 등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업체에 품질인증서를 배부한다.
앞서 지난 21일 포항시는 수산물 품질관리인증 1차 업소로 4곳을 선정해 승인서를 전달한 뒤 지정패를 부착했다.
포항시는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업체를 돌며 품질관리인증제를 신청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품질관리인증을 통과한 수산물 업체에 대형마트 입점과 홍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수산물 품질관리인증제 도입으로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지면 수산물 유통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수산물의 제조특성과 여건 등을 반영해 식품위생법 기준보다 강화된 품질기준을 적용하고 유통과정에서 발생되는 변질과 무분별한 판매형태를 제한해 과메기 등 포항 대표 수산물의 신뢰도를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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