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과거와 미래세대가 공존하는 자연속 안식처로 ‘제2 국립수목장림’인 ‘기억의 숲’을 조성키로 하고 각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후보지를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해 서비스디자이나, 전문가, 공무원, 일반 국민 등으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을 운영해 기업의 숲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기억의 숲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7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사업은 국민디자인단이 도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자체와 지역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이익도 공유할 계획이다. 지역주민 중심의 지역협의체를 운영하고, 기억의 숲과 연계한 다양한 소득사업을 스스로 찾아 실행할 수 있도록 산림청과 지자체가 함께 지원한다.
기억의 숲이 수목원보다 아름다운 숲이 되어 주민의 생태적 쉼터이자 새로운 지역 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설계부터 시설운영 단계까지 주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할 계획이다.
공모에는 지자체 관내 산림청 소관 국유림이 30㏊이상 집단화한 지역, 공ㆍ사유림을 국유림과 교환하거나 매도 가능한 면적인 30㏊ 이상되는 지역, 법정제한지역이나 개발계획이 없는 지역 등이 우선 고려된다.
공모접수는 다음달 15일부터 7월 13일까지이며, 광역시ㆍ도와 기초지자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최종대상지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단이 서면, 현장, 발표 평가를 거쳐 10월 중 선정한다.
최병암 산림복지국장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기억의 숲 만들기 프로젝트가 수목장림의 올바른 모델이 되고, 국가와 지역이 상생하는 대표적 협력사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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