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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고급횟감 쥐노래미 치어 17만 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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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고급횟감 쥐노래미 치어 17만 마리 방류

입력
2018.04.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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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 연구원들이 어린 쥐노래미를 살펴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 연구원들이 어린 쥐노래미를 살펴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울릉 연안에 어린 쥐노래미 17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방류될 쥐노래미는 지난해 12월 울진군 후포항에서 포획한 자연산 어미에서 수정란을 확보한 뒤 인공적으로 부화시켜 4개월간 기른 길이 5~7㎝의 종자다. 방류돼 자연 상태에서 2년 정도 서식하면 포획 가능할 정도로 성장한다.

노래미의 사촌격인 쥐노래미는 몸길이 30~40㎝의 대형종이다. 바위나 해조류가 무성한 연안에 살며 보통 흑갈색이나 산란기에는 수컷이 황금색의 화려한 혼인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에서는 ‘고래치’, 부산ㆍ경남에선 ‘게르치’로 불린다. 겨울철 자망과 연안 연승, 통발 조업으로 많이 잡히며 담백한 맛에 고급 횟감으로 취급된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014년 경북 동해안 어업인의 요구에 따라 쥐노래미 종자생산 시험과 연구에 착수했고 이후 해마다 대량으로 종자를 생산해 연안어장에 방류하고 있다.

경북도 이원열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수산자원 종자생산 기술력으로 해마다 300만 마리 이상 고급 어패류를 생산해 방류하고 있다”며 “어업인들이 원하는 신품종 연구에 매진해 어민 소득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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