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화정역 방향 폐쇄
임시교차로 설치ㆍ버스정류장 이전
광주시는 급경사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집중호우 시 침수가 발생했던 서구 농성지하차도의 경사완화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기존 총 길이 215m의 도로를 양쪽으로 각각 50여m 늘여 320m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또 현재 8% 수준인 종단면 기울기를 2~3% 낮추는 구조개선사업도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공사를 위해 내달 1일부터 상록회관에서 화정역 방향 지하차도를 폐쇄할 계획이다. 다만, 화정역~상록회관 방향 지하차도는 정상 운영된다. 이와 함께 농성교차로의 상록회관~화정역 양방향 좌회전과 화정역~백운광장 방향 우회전이 각각 금지된다.
시는 이밖에 광주새우리병원 인근에 임시교차로를 설치해 광천사거리 또는 대남대로로 진행하는 차량을 우회토록 하고, 임시교차로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우회도로인 군분로의 주차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광주상공회의소 앞에서 정차하던 지원56번 시내버스 정류장을 서석고 입구로 옮겨 운영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공사 기간에는 농성광장 일부 차로의 교통통제가 불가피하므로 쌍촌사거리와 화정사거리, 한전 서광주지사 앞 사거리에서 미리 우회하는 것이 좋다”며 “야간공사 병행 등 공기단축방안을 강구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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