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왕으로 손꼽히고 있는 사자. 큰 몸집과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사자는 동물들 사이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사자에 대한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바로 과거의 사자는 지금보다도 훨씬 더 몸집이 컸다는 사실입니다.
프레드릭 만시 케냐 국립박물관 연구원을 비롯한 연구진은 지난 3월, 케임브리지대 출판사의 ‘고생물학 저널’에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케냐 북서부 나토도메리에서 약 20만 년 전에 살았던 사자의 화석을 발견했는데요. 현대의 사자는 평균 길이가 약 1.2m 정도지만 이 화석의 주인공은 1.7m, 즉 사람의 평균 키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합니다.
사자가 이렇게까지 몸집이 컸던 원인은 당시 먹이였던 초식 동물의 크기가 매우 컸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한 두개골이 그 동안 발견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는데요. 이 두개골의 발견은 아프리카에서 당시에 거대한 사자가 존재했었다는 최초의 증거를 발견한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지금의 사자도 인류의 눈에서 사라져 화석으로만 존재할지도 모릅니다. 현재 몇몇 종의 사자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인 것은 1960년대 인도에서 180마리 밖에 존재하지 않아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 아시아사자가 지난 3월, 600마리로 늘어났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노력이 더 이어져서 화석 말고 실제 사자를 오래오래 더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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