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당일 붉은색 원피스에 베이지색 하이힐을 신은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빈이 셋째 왕자와 함께 대중 앞에 섰다.
출산한지 불과 몇 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정도다. 23일(현지시간) 오전 셋째 아이를 순산한 왕세손빈은 이날 퇴원 준비를 마쳤다. 병원 앞에서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는 미들턴은 평소에도 즐겨입는 영국 디자이너 제니 팩햄의 제품인 크림색 카라의 빨간색 7부 소매 원피스를 입고 웨이브 머리와 메이크업도 잘 정돈된 모습이다.
유럽 왕실은 갓 태어난 아기와 출산한 산모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 2015년 샬럿 공주 출산 당일엔 왕세손빈의 외모를 담당하는 ‘팀 케이트’에 대한 보도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팀 케이트’에 속한 미용사들은 왕세손빈이 아기를 출산하자마자 병원으로 들어가 완벽한 매력을 뽐내는 어머니로 변신 시켰다. 헤어디자이너 터커는 왕세손빈이 첫째 아들 조지 왕자를 낳은 후부터 왕세손빈을 위해 일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업무를 총괄하는 켄싱턴궁은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오전 11시1분 아들을 순산했다”며 “아기는 몸무게 3.8㎏으로 윌리엄 왕세손이 곁에 있었으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전했다.
태어난 셋째는 찰스 왕세자, 윌리엄 왕세손, 왕증세손 조지 왕자(4), 샬럿 공주(2)에 이어 영국 왕위계승 서열 5위가 된다.
‘로열 베이비’의 탄생 소식이 런던 버킹엄궁 앞 황금 이젤에 내걸렸고, 런던의 BT 타워에도 왕자의 탄생을 알리는 메시지가 띄워졌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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