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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에 정년이 따로 있나요”

입력
2018.04.2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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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퇴직 공무원들의 아름다운 재능기부

지역 퇴직공무원 70명 참여

다문화가족 독도 체험교육. 경주상록봉사단 제공
다문화가족 독도 체험교육. 경주상록봉사단 제공

경주지역 퇴직공무원들이 결혼이주여성 등 관내 외국인들에게 독도 바르게 알기 특강을 실시하는 등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2014년 3월 경주시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된 상록봉사단 얘기다. 70명의 봉사단원들은 치안봉사 등 재직 중 경험을 살려 소모임을 구성해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전체회원 가운데 26명이 참여하는 독도 동아리는 지역 초등생과 결혼이주여성 등을 대상으로 독도 바로 알기 교육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초등생 대상 교육은 2016년부터 본격화했다. 교육부가 4월을 독도 교육의 달로 지정한 뒤 부터다. 매년 4월 중 한 주를 자체적인 교육주간으로 정해 경주독도체험학습관과 찾아가는 독도교실 등 10개 독도체험학습과정을 운영 한다.

올해는 지난 9~14일을 독도주간으로 정해 계림초등과 황남초등에서 독도 바로 알기 교육을 했다. 경로당 어르신과 초등생간 1대1 결연으로 학생들과 어르신이 함께 독도캐릭터 그리기, 독도모형 만들기 등으로 경로효친과 독도사랑을 동시에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외국인들에게 독도 바로 알기 교육도 본격화했다. 외국인도움센터를 방문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독도체험학습과 독도를 통한 우리 문화를 이해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해요 독도님’을 주제로 독도엽서쓰기, 창의적 독도 그려보기, 독도캐릭터 덧칠하기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벡스페틀리나(35ㆍ러시아)씨는 “한국에 시집온 지 4년여 만에 체험과 강의를 통해 독도를 바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면서 “기회가 되면 고국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의 독도를 바로 알리고 홍보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규 경주상록봉사단장은 “초등생과 외국인에게 독도를 바르게 알리기 위해서는 이론도 중요하지만 재미를 겸한 각종 체험을 병행하면 더욱 이해가 빠르다” 면서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독도 교육 아이디어를 발굴해 더 많은 국민들과 외국인들에게 독도바르게 알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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