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5세대(5G) 망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한국을 찾을 전 세계 언론에 정상회담 브리핑 현장이 5G 기술로 구현한 360도 영상으로 전달된다. 영상 촬영은 주관 통신사업자인 KT가 맡고 SK텔레콤도 이 영상을 활용해 국내외 언론에 전달한다.
KT는 정상회담 통신 인프라를 위해 판문점에 방송망, 전용회선 등 통신시스템과 시설을 구축한다. 실시간 중계가 전달되는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는 5G 기지국을 설치한다.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는 국내외 약 350개 매체, 2,800명 이상의 취재진이 사전등록을 마쳤다. AP AFP 로이터 등 뉴스통신사와 미국 CNN 영국 BBC 중국 CCTV 일본 NHK 등 각국 주요 방송매체들도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5G 실시간 중계가 한국 IT 강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이번 5G 360도 영상에는 가상현실(VR) 기술이 접목돼 있다. 실제 브리핑 현장에 가지 못하더라도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시청할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SK텔레콤은 프레스센터 내 전시장에 회담 관련 뉴스와 과거 남북정상회담 영상, 평창 동계올림픽 소개 영상, 최근 평양 공연 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199인치 초대형 ‘스마트월’을 설치한다. 최대 16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각자가 원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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