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관 간소화ㆍ물류비 절감 등 기대
자체 인력만으로 인증 전 과정 수행
두산중공업은 최근 관세청으로부터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AEOㆍ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AEO는 세계관세기구(WCO)의 수출입 공급망 안전관리 기준을 바탕으로 각국의 세관당국이 법규준수와 내부통제시스템, 안전관리기준, 재무건전성 등을 까다롭게 심사해 우수기업에 인증 부여와 함께 세관 절차상 포괄적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세계 70여 국가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국가간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한 17개 국가에서도 동일한 혜택이 주어진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4월부터 AEO인증을 위한 프로세스 구축과 각종 개선 작업을 추진해 관세청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등 철저한 검증을 거쳐 수출과 수입 2개 부문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중공업사업의 특성상 관리구역이 방대하고 관련 조직이 복잡해 높은 수준의 안전관리가 요구돼 우선적으로 수출입 안전관리체계 최적화 작업에 집중하는 한편 부산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 도움을 받아 이번 인증 심사를 통과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인증으로 글로벌 스탠더드 맞춘 우수한 수출입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대내외로부터 인정 받게 됐고, 국내외 물품 통관 과정에서 검사가 축소 또는 면제돼 신속 통관에 따른 물류비 절감 효과와 함께 보세공장 특허갱신기간 연장 및 간소화 등 상당한 혜택을 받게 됐다.
김복윤 두산중공업 통합구매 상무는 “대부분 회사들이 외부 전문 컨설팅 도움을 받아 AEO인증을 받았지만 두산은 순수 내부 인력으로만 추진했다는 점에서 관세청으로부터 모범사례로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