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핑크가 7주년 기념 팬미팅을 성료했다.
에이핑크는 지난 21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공식 팬클럽 5기 팬미팅 'PINK CINEMA'(핑크 시네마)를 개최해 7주년을 기념했다.
'Perfume'과 'LUV' 무대로 포문을 연 에이핑크는 'Boom Pow Love', 'Wish List', 'Ever Green' 등 청순한 에이핑크 표 노래로 무대를 풍성하게 꾸몄다. 팬들을 위해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와 빅뱅의 '뱅뱅뱅'을 커버한 특별 무대를 공개해 평소 청순한 모습과는 다른 반전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에이핑크는 토크 타임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넨 에이핑크는 멤버들의 근황과 7주년 소감, 앞으로의 계획 등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7주년 기념 팬송 '기적 같은 이야기'에 대해 멤버들은 "작사에 초롱, 작곡에 은지가 참여해 특별한 곡"이라고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발목 부상 소식을 전했던 나은은 "치료 받고 많이 나아졌다. 언제가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컴백도 준비하고 있으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더불어 에이핑크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쳐 팬들을 즐겁게 했다. 초롱과 나은의 진행 아래 영화 이름 맞추기, 3대3 빙고 게임 대결을 펼쳐 예능감과 팀워크를 자랑했다. 또 팬미팅 드레스 코드인 영화 속 인물을 가장 잘 표현한 팬을 베스트 드레서로 직접 선정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아이언맨, 잭 스패로우, 조커 등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한 팬들이 객석에서 잇따라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연 말미에는 케이크가 등장해 에이핑크와 팬들이 함께 7주년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이핑크는 7주년 기념 기부 이벤트에 선뜻 동참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팬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팬미팅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팬미팅을 마무리하며 멤버들은 "7년간 변함없이 함께해준 멤버들과 팬분들 고맙다. 사랑한다", "여러분들이 너무 그리웠다. 앞으로도 기적 같은 일 많이 만들어갑시다", "신곡으로 찾아와 팬분들을 빨리 보고 싶다. 우리 7주년 축하해요"라는 등 감동적인 소감을 밝혔다.
팬송 '기적 같은 이야기'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에이핑크는 팬들의 뜨거운 요청으로 앙코르곡 '좋아요'와 'FIVE'를 소화하며 팬미팅을 마무리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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