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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느릅나무출판사에 침입해 물건 훔친 40대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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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느릅나무출판사에 침입해 물건 훔친 40대 영장

입력
2018.04.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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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비방 댓글과 추천 수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 모 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가 22일 오후 굳게 닫혀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비방 댓글과 추천 수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 모 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가 22일 오후 굳게 닫혀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민주당원 댓글 조작사건'의 '드루킹' 김모(48·구속기소)씨 활동 기반인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출판사에 무단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 남성이 앞서 언론사 기자와 함께 느릅나무출판사의 사무실에 무단침입한 정황도 파악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준강도 혐의로 A(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8시 29분께 파주시 문발동 느릅나무출판사에 침입해 양주 2병과 라면, 양말 등 20여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검거되지 않으려고 신고자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이 건물의 입주자로 앞서 지난 18일 오전 0시께 처음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한 뒤 절도를 한 지난 21일까지 총 3차례 무단 침입한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 조사에서는 범행동기와 관련해 "처음 출입한 뒤 호기심으로 두 번째 출입했다"면서 "두 번째 출입 때 사무실에서 내 아들 명의로 된 택배 물건을 발견해 '나를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에 화가 나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택배 상자에 적혀 있던 이름은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관계자 이름을 A씨가 착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가 지난 18일 최초 침입 때 한 언론사 기자와 출판사 사무실에 같이 들어가 일부 물건을 가져간 정황도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기자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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