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이 자금사정이 어려운 소상공인이 금융기관의 저금리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 주기로 했다. 지역 상경기 침체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힘겨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해소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군에 따르면 봉화군과 경북신용보증재단은 2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례보증은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소상공인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의 심사요건을 완화해 주는 제도이다.
군은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을 위해 경북신용보증재단에 2억 원을 출연하고,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출연액의 10배인 20억 원 범위 내에서 특례보증과 신용보증의 심사요건을 완화해 준다. 시행은 출연금 예산확보와 금융기관과의 협의를 거쳐야 해 올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정 지원요건을 갖춘 소상공인은 1인당 최대 1,000만원, 최장 5년 보증기간의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금 이자는 5%이내로 군에서 2년간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계속되는 경기침체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소상공인이 자생력 강화와 고용안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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