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야구 천채'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4번 타자'까지 꿰찼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3(42타수 13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가 4번 타자로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그간 8번 타자로 가장 많은 6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6번 타자로 2경기, 7번 타자로 1경기를 소화했다. 주로 하위 타선에 배치됐지만 거침 없는 타격을 선보이며 어느새 타선의 중심인 4번 타자 자리까지 서게 됐다.
'투타 겸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타니의 4번 타자 출전은 더 특별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투수와 타자로 모두 활약한 오타니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마운드와 타석에 모두 선다. 올 시즌 투수로는 3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고 있다. 투수로도, 타자로도 팀의 기둥 역할을 하는 모양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 조니 쿠에토에게 1회와 4회 연속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0-4로 뒤진 6회말 1사 1,2루에서 쿠에토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돌아섰다. LA 에인절스는 2-4로 졌다.
한편, 오타니는 오는 25일 휴스턴과의 경기에는 4번째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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