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사진=아스널 공식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아르센 벵거 감독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아스널이 홈에서 대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22일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9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웨스트햄과 홈 경기에서 후반 막판 맹공을 퍼부으며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17승 6무 11패(승점 57)로 6위 자리를 지켰고 웨스트햄은 8승 11무 15패(승점 35)로 14위에 머물렀다.
전반전을 0-0으로 끝낸 양 팀은 후반 들어 뜨겁게 달아올랐다. 후반 5분 아스널의 나초 몬레알이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후반 18분 란지니의 패스를 받은 아르나우토비치가 왼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이 되자 양 팀의 공방전은 더욱 뜨거워졌다. 그러나 아스널의 집중력이 빛을 발휘했다. 후반 38분 램지의 크로스를 웨스트햄 수비수 라이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그대로 골로 이어졌고 라카제트가 종료 직전 멀티골(2골)을 퍼부으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올 시즌을 끝으로 22년 간 아스널을 이끌어온 벵거 감독이 팀을 떠날 전망이다. 벵거는 경기에 앞서 "심사숙고한 끝에 올 시즌 이후 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팬들이 끝까지 팀을 열심히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벵거의 발언 때문인지 이날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는 아스널의 구름관중이 몰려들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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