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서부콘퍼런스 6위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가장 먼저 2회전 티켓을 획득했다.
뉴올리언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8강 플레이오프 4차전(7전 4승제)에서 131-12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거둔 뉴올리언스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16개 팀 중 가장 먼저 1회전을 통과했다. 특히 정규리그 3위의 강팀 포틀랜드를 완파한 뉴올리언스의 상승세가 주목된다. 다음 상대는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가 유력하다.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3쿼터 중반부터 뉴올리언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3쿼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자유투 2개와 외곽슛을 곁들이며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초반 한 때 106-104로 쫓겨 위기를 맞았지만 데이비스의 골밑슛으로 한숨을 돌렸다. 데이비스는 112-111로 쫓긴 경기 종료 4분 56초 전에도 천금 같은 3점포를 성공하는 등 이날 무려 47점, 11리바운드의 ‘원맨쇼’를 벌였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마이애미 히트를 106-102로 꺾고 3승(1패)째를 올렸다.
전날 동부콘퍼런스에서도 하위 팀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21일 동부 5위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4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나갔다.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8위 워싱턴 위저즈와 7위 밀워키 벅스도 1, 2위 토론토 랩터스와 보스턴 셀틱스에 2패 뒤 첫 승을 따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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