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1위ㆍ스페인)과 니시코리 게이(36위ㆍ일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결승에서 맞붙는다.
나달은 21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4강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5위ㆍ불가리아)를 2-0(6-4 6-1)으로 제압했다. 클레이코트 대회에 유독 강한 나달은 이 대회에서만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이 대회 8년 연속 정상을 지킨 나달은 2016년과 2017년에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나달은 결승에서 니시코리를 상대한다. 니시코리는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ㆍ독일)를 2-1(3-6 6-3 6-4)로 꺾었다. 손목 부상으로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 연달아 불참한 니시코리는 2016년 2월 멤피스오픈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개인 통산 12번째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노린다. 니시코리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랭킹 12위 안팎으로 올라가며 정현(19위ㆍ한국체대)을 제치고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한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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