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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자란 열대수종 ‘모링가’ 액상 차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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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자란 열대수종 ‘모링가’ 액상 차 수출

입력
2018.04.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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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자원연구소ㆍ남도농산 공동개발

미국에 2차 수출 2만병 계약

재배 중인 모링가 나무.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제공
재배 중인 모링가 나무.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제공

전남지역에서 자란 아열대 수종 모링가로 만든 액상 차가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전남 산림자원연구소는 ㈜남도농산과 공동연구로 개발한 모링가 액상 차를 최근 미국으로 수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모링가는 열대와 아열대 기후 지역에서 5∼12m까지 자라는 다년생 식물이다. 동남아에서는 기적의 나무로 알려졌으며 잎과 줄기에 비타민, 아미노산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연합(UN)은 아프리카 난민 구호식품으로도 권장하고 있다.

전남 산림자원연구소는 2016년부터 지역에서 적응·재배시험을 추진해 지난해 4월 장흥과 강진 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전남테크노파크의 지역 수요 맞춤형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액상 차도 개발했다.

모링가 특유의 매운맛을 제거하고 구수한 맛을 살리기 위해 자체 개발한 볶음 기술로 500㎖ 상품을 만들어 국내 휴게소와 편의점 등에 시판했다. 지난 1월에는 미국으로 3,000병을 수출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최근 2차 수출 계약(2만병)도 했다.

남도농산은 제조ㆍ수입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수준 인증을 위한 생산동을 신축해 전남에서 자란 친환경 모링가를 활용한 기능식품 연구ㆍ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모링가 재배와 판로 개척, 산업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오는 30일 개최할 예정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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