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추천(권기일) 1차경선(배기철 오태동 윤형구) 단수추천(배기철) 2차경선(권기일 배기철)’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0일 대구 동구청장 공천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한 후 밤늦게 이를 또 번복하고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한국당 대구시당 공관위는 이날 13차 회의를 통해 배기철 후보를 동구청장 최종후보로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당초 20·21일에 걸쳐 1차 경선에서 이긴 배기철 후보와 당초 단수후보 추천이 된 권기일 후보의 2차 경선을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권 후보가 경선을 포기하며 배 후보를 한국당 동구청장 후보로 최종 선정했다.
당초 단수후보를 추천키로 했다 중앙당 공관위의 권고에 따라 경선으로 번복한 대구시당 공관위는 이날도 최종결과를 발표한 지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결정을 뒤집는 해프닝을 재연했다. 공관위 측은 “최종발표 후 권 후보가 경선 포기 의사를 철회하고 뒤늦게 2차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제는 배 후보가 2차경선에 반대하면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공관위 관계자는 “배 후보의 양해를 구해 경선 일정 등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으나 한 번 원칙과 기준을 번복한 대구시당 공관위의 위상은 심한 내상을 입고 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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