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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비무장지대 산불 사흘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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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비무장지대 산불 사흘째 이어져

입력
2018.04.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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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6대 투입 MDL 진화 작업

불씨 남하 등 만일의 사태 대비

산림당국 “양양ㆍ평창서도 산불”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산불진화를 위해 강릉산림항공관리소를 출발한 산림청 헬기가 속초 상공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산불진화를 위해 강릉산림항공관리소를 출발한 산림청 헬기가 속초 상공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측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군 당국은 20일 오전 7시부터 산림청 헬기 6대를 투입해 군사분계선(MDL) 남측지역에 진화작업을 개시했다. 이날 오전 불길이 대부분 잡혔으나 재발화와 진화를 반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산불을 거의 잡아 소강상태이지만 북측지역의 불씨가 남하하는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 불로 우리 군과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동부전선 강원 고성군 등 동해안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 불은 18일 오후 5시 35분쯤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에서 처음 관측됐다. 19일 오후 3시쯤 강한 바람을 타고 MDL을 넘어 고성 통일전망대 북서쪽으로 4~5㎞ 지점까지 확산하자 우리 군은 군사정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헬기 5대를 투입, 진화 및 방화선 구축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7시38분쯤 강원 양양군 현북면 잔교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산림 3㏊를 태우고 24시간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또 이날 오후 1시38분쯤에는 평창 대관령면 수하리 용평리조트 인근 산 정에서 산불이 발생, 산림당국이 헬기 8대를 긴급 투입한 끝에 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19일 강원 양양군 현북면 잔교리에서 발생한 산불 완전 진화를 위한 헬기 진화작업이 20일 새벽 재개된 가운데 산불진화대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19일 강원 양양군 현북면 잔교리에서 발생한 산불 완전 진화를 위한 헬기 진화작업이 20일 새벽 재개된 가운데 산불진화대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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