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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美 타임 선정 ‘영향력 있는 10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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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美 타임 선정 ‘영향력 있는 100인’

입력
2018.04.20 15:3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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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 높이 평가

포춘 ‘위대한 지도자’4위에도 올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문재인 대통령. 타임 홈페이지 캡처ㆍ연합뉴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문재인 대통령. 타임 홈페이지 캡처ㆍ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미 경제잡지 포춘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인물에 선정됐다.

19일(현지시간) 타임이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서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과 함께 영향력 있는 리더 분야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이 문 대통령을 선정한 것은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뒤 이어 북미 정상회담을 주선하는 등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을 추천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 대사는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평창동계올림픽에 초청했으며 이어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하고 북미 정상회담을 주선하는 등 북한과 관련해 극적인 움직임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포춘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 50명’ 가운데 4위에 올랐다. 총기 참사에 저항한 미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생과 다른 학교 학생들, 빌ㆍ멜린다 게이츠 부부, 미투 운동에 이어 네 번째로, 개인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다. 포춘은 “문 대통령은 전임자가 부패 문제로 탄핵된 암울한 분위기에서 지난해 5월 취임했음에도, 최저 임금을 인상하고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했으며 재벌의 과도한 영향력 문제를 다루는 등 공정 경제를 만들어내기 위한 개혁을 신속하게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포춘은 또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을 주선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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