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9대 투입해 마친 뒤 뒷불 감시 중
3㏊ 소실…군 피해는 없어
강원 양양에서 19일 저녁 발생한 산불이 24시간 만에 산림당국에 의해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19일 오후 7시 30분 발생한 강원 양양군 현북면 잔교리 산불을 20일 오전 7시쯤 진화하고, 뒷불을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화재 직후 358명의 인력과 소방펌프 등 장비 21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날이 어둡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불이 골짜기를 타고 번지면서 인근 마을 주민 3명이 잔료리 마을 회관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산림당국은 산불과의 사투 끝에 이튿날 오전 4시 10분쯤 주불을 진화했다. 오전 5시 44분쯤에는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과 군, 소방, 임차 등 진화헬기 9대를 대거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림당국은 뒷불 감시를 하는 한편, 이 불로 임야 3㏊ 가량이 소실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면적과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산림당국은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북측 구역에서 발생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하한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4대를 투입했다. 현재까지 군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포 파악됐다.
비무장지대 산불은 18일 오후 4시쯤 북측 구역에서 관측된 데 이어 바람을 타고 남쪽으로 번졌다. 군은 군사정전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19일 오후 4시쯤부터 산림청 헬기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80% 가량 진행된 상태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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