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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리뷰]'이상한나라의며느리' 자연분만 강요-방관자 남편, 고통받는 박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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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리뷰]'이상한나라의며느리' 자연분만 강요-방관자 남편, 고통받는 박세미

입력
2018.04.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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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가 박세미에게 자연분만을 강요했다. KBS2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캡처
시아버지가 박세미에게 자연분만을 강요했다. KBS2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캡처

충격의 연속이다. 이번에는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자연분만을 강요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교양 파일럿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박세미가 남편 김재욱과 함께 산부인과 검진을 받으러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원에 가기 위해 박세미는 시부모님에게 첫째 아이 지우 육아를 부탁했다. 이 과정에서 박세미는 시부모님과의 다른 육아방식에 걱정을 토로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시부모님은 어린 지우에게 차가운 아이스크림, 달콤한 빵을 먹였다. 박세미가 "최대한 안 먹이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던 음식들이었다. 불구하고 시부모님은 지우에게 연신 아이스크림과 빵을 주면서 박세미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시아버지는 둘째 출산 방법에 간섭하기 시작했다. 박세미는 첫째 아이를 제왕절개로 낳은 바 있다. 때문에 둘째 아이 또한 자연분만할 수 없 수 없는 상황에 있다. 그러나 시아버지는 "아이의 아이큐를 위해 자연분만 하길 바란다"라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말을 꺼내놓았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시아버지는 "병원에서는 어차피 다 수술을 권하게 되어 있다", "김재욱도 제왕절개로 태어났지만 둘째 아이는 자연분만 했다"라고 자연분만을 고집했다. 물론 시아버지의 가벼운 권유이자 바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출산은 온전히 박세미 그리고 김재욱의 몫이다.

이날 시아버지는 박세미와 아들의 삶에 지나치게 간섭, 며느리와 아들을 독립적인 주체로 인정하지 않았다. 정작 출산을 견뎌내야 하는 박세미의 건강 상태와 의견은 안중에도 없었다. 박세미를 더욱 가슴 아프게한 건 남편 김재욱의 방관적인 태도였다.

김재욱은 "절충해야 하나. 그럼 한 시간만 버텨보자", "제왕절개 해야 한다는 확인서를 줄 수 있는가", "소견서 작성은 안 되는 건가"라면서 박세미의 건강이 아닌 아버지 설득에만 초점을 맞췄다. 이런 김재욱을 바라보는 의사는 당황한 듯 "확인서? 왜 필요한가"라며 어리둥절해했다.

앞서 박세미는 만삭의 몸에도 시부모님의 집에서 집안일을 멈추지 못했다. 이때도 김재욱은 박세미를 돕지 않고 방관, 보는 이들마저 울분을 터뜨리게 했다. 매번 부모님의 눈치를 살피며 아내를 신경쓰지 않았다. 해당 방송을 지켜볼 김재욱, 시부모님의 태도에 변화가 생길지 다음주 분량에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김은지 기자 dddddv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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