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신시내티가 리그 개막 18경기 만에 브라이언 프라이스 감독을 경질했다.
신시내티 구단은 20일(한국시간) 프라이스 감독을 경질하면서 벤치 코치인 짐 리글먼에게 임시 감독 자리를 맡겼다. 신시내티는 3승15패(승률 0.167)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며,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투수 출신 프라이스 감독은 신시내티 투수 코치로 있다가 더스티 베이커 후임으로 2014년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첫해인 2014년에는 76승86패로 지구 4위에 그쳤고, 이후에도 성적을 내지 못했다. 신시내티는 추신수가 활약한 2013년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것이 마지막이다.
딕 윌리엄스 신시내티 단장은 “계획보다 더 빨리 감독을 교체했다”며 “철저한 분석으로 새로운 감독을 영입할 것이다. 좋은 후보들이 적지 않다”고 리글먼 대행 체제가 오래가지 않을 것을 암시했다. MLB닷컴은 조 지라디 뉴욕 양키스 전 감독, 브래드 아스머스 디트로이트 전 감독, 존 패럴 보스턴 전 감독 등을 후임 감독 후보로 꼽았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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