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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애비 인생 상담] 물건을 집에 쌓아 두는 ‘저장강박증’ 어머니

입력
2018.04.20 04:4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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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DEAR ABBY: I am a disabled man and I live with my 75-year-old mother. Most of the time we get along OK, but Mom is a “clutter bug.” I have never known her to throw anything away.

애비 선생님: 저는 장애인이고 75세의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저희는 대부분 잘 지내는 편이지만 저희 어머니께서는 ‘잡동사니 병’이 있으십니다. 저는 어머니께서 무언가를 갖다 버리시는 걸 한번도 본 적이 없죠.

There are newspapers and magazines stacked everywhere in our home dating back at least 10 years. Mom doesn’t want to invite anyone into the house. She says it’s “a mess,” but she won’t take advantage of any professional cleaning or organizing services. We haven’t entertained in 30 years!

저희 집에는 최소 10년 이상 된 신문과 잡지가 여기저기 쌓여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집에 누구도 초대하고 싶어하지 않으십니다. 어머니께서는 집이 ‘지저분’하지만 전문 청소 혹은 정리 업체를 이용하지 않으실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저희는 손님을 접대해 본지가 30년이 넘었습니다!

Could this be a sign of Alzheimer’s? What can I do about her? Please help.

BURIED ALIVE IN AKRON

혹시 이게 치매의 증상이 될 수 있나요? 제가 어머니를 어떻게 해야 될까요? 도와주세요.

애크런의 산 채로 매장 당한 독자

DEAR BURIED ALIVE: If your mother has been this way for 30 years, it’s not Alzheimer’s - she’s a compulsive hoarder. She may need psychological help and/or medication to overcome her anxiety about letting anything go. If you have a social worker who helps with your disability, talk to that person about finding help for your mother. If you don’t, talk to her physician.

산 채로 매장 당한 독자분께: 만약 어머니께서 30년을 그렇게 살아오셨다면 그건 치매가 아닙니다. 어머니께서는 물건을 모으는 데 강박 증세가 있으신 겁니다. 어머니께서는 무언가를 버리는 걸 불안해 하시는 증세를 극복하시기 위해 심리학적인 도움이나 약물 처방을 받으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독자분의 장애를 도와드리는 사회복지사가 있다면 그분께 어머니에 대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지 말씀 드려 보세요. 만약 사회복지사가 안 계시면 어머니의 주치의께 말씀 드리세요.

The situation as you describe it indicates the house could be a safety hazard - possibly a fire trap. Please do not procrastinate any longer because your lives could depend upon it.

독자분께서 묘사하신 상황대로라면 독자분의 집은 안전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고, 어쩌면 화재가 일어났을 때 탈출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독자분의 생명이 걸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더 이상 미루지 마세요.

[주요 어휘]

* clutter 잡동사니 (= a lot of things in an untidy state, especially things that are not useful or necessary)

* entertain 손님을 접대하다 (= to receive someone as a guest and provide them with food and drink)

* fire trap 화재 시 탈출하기 힘든 건물 (= a building that would burn easily or one without fire escapes)

* procrastinate 미루다 (= to delay or postpone action; put off doing something)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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