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양현종(30ㆍKIA)이 시즌 3승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개인 통산 6번째 완투승(2 완봉승)이다.
양현종은 1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4실점(7피안타ㆍ3자책)으로 완투하며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111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도 7개를 빼앗았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역대 21번째로 통산 110승 고지를 밟았다.
1-1로 맞선 4회가 고비였다. 박용택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에 5번 채은성에까지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유강남에게 안타를 맞고 중견수 실책까지 나오면서 3점을 헌납했다. 양현종은 그러나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면서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이후 5회부터는 경기 종료까지 안타 한 개와 볼넷 한 개를 내줬을 뿐 모든 이닝을 거의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도 김주찬과 홍재호의 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터트리며 양현종의 완투승을 도왔다. 반면,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휩싸인 LG는 선발 차우찬이 5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KIA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 당했다.
넥센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전에서 제이크 브리검(30)의 8이닝 1실점(4피안타) 호투를 발판으로 6-3으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날 NC선발 정수민에게 완벽히 막혀 0-1로 석패한 넥센은 이날 응집력 있는 공격으로 연패를 끊었다. 조시 린드블럼이 7이닝 2실점(7피안타)으로 호투한 두산도 잠실 홈경기에서 한화를 5-2로 꺾으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린드블럼은 4승째를 올리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개막전을 제외하고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홈런 공장’ SK는 최정과 제이미 로맥(33)의 홈런포를 앞세워 KT를 6연패 수렁에 몰아넣었다. KT는 유한준과 박경수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연패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마무리 투수 엄상백이 흔들리면서 아쉽게 패했다. 삼성은 부산에서 롯데에 6-0으로 영봉승 하며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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