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크게 번질 위험 없으나 만약 사태 대비”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북측 구역에서 난 산불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산림청 헬기가 진화에 나섰다.
1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북측 구역에서 관측된 산불이 바람을 타고 번져 일부가 MDL을 지나 남측 구역으로 넘어왔다. 이에 따라 군은 군사정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이날 오후 4시쯤 산림청 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바람 방향이 북쪽이어서 우리 쪽으로 크게 번질 것 같지는 않지만 만약에 대비해 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3년 4월에도 강원 동부전선 북측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간 이어지다 강한 바람을 타고 남방한계선까지 확산해 긴급 진화작전이 이뤄지기도 했다. 당시 우리 군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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