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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장정석 감독은 '최원태의 완투패' 어떻게 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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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장정석 감독은 '최원태의 완투패' 어떻게 봤을까

입력
2018.04.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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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투수 최원태/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넥센 장정석 감독이 완투패로 고개숙인 최원태(21)의 역투를 아낌없이 칭찬했다.

장정석 감독은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난 "어제 최원태는 어제 기대 이상의 피칭을 했다. 본인이 원하는 코스에 공이 팍팍 꽂혔다. 2~3년 차 선발로서 점점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모든 중간 계투에 휴식을 줄 정도로 잘해줬다"고 했다.

최원태의 역투를 이끈 포수 박동원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장정석 감독은 "박동원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맞춰가야할 상황, 도망가야할 상황을 잘 판단에 리드해줬다"고 했다. 이어 "퍼팩트 게임은 투수 혼자만의 역량으로 기록하는 것이 아니다. 수비의 도움부터 여러가지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받쳐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퍼팩트행진이 깨진 8회 1사 이정후의 수비도 담담히 받아들였다. 장정석 감독은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이정후니까 그 정도로 쫓아간거다. 다른 선수였으면 진작에 포기하고 펜스플레이를 했을 수 있다. 잡기 어려웠던 타구다. (이정후) 본인도 얼마나 잡고 싶었겠나"며 웃었다.

최원태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 1자책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했지만 팀이 0-1로 지며 완투패를 떠안았다.

특히 최원태는 아웃카운트 5개를 남겨두고 퍼팩트게임을 펼치며 NC타선을 요리했다. 그러나 8회 1사 최준석의 안타로 퍼팩트게임은 날아갔다. 최준석 타구는 외야로 뻗어 나갔고 우익수 이정후가 잡지 못하며 2루타가 됐다.

고척돔=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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