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주년 4·19혁명 기념사…"유공자 추가 선정”
문 대통령 4·19 묘지 참배···기념식 참석은 안 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4ㆍ19 혁명 58주년인 19일 “4ㆍ19는 1979년 부마항쟁, 1980년 5ㆍ18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되살아났고 2016년에는 촛불혁명으로 장엄하게 타올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함께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강북구 4ㆍ19국립묘지에서 열린 국가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 헌법이 ‘3ㆍ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4ㆍ19 민주이념’을 대한민국 정통성의 원천으로 선언한 것은 국민적 합의에 바탕을 둔 정당한 평가”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4ㆍ19민주이념은 이처럼 시대마다 부활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한 단계씩 발전시켰다”며 “촛불혁명으로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킨 지금은 정치에서뿐만 아니라 경제ㆍ사회ㆍ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민주주의를 내실화하고 내면화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고 했다. 이 총리는 새로운 과제와 관련 “성별ㆍ계층ㆍ세대ㆍ지역 사이에 광범하게 심화되는 격차를 완화하고 모든 부문에서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그 과업을 충실하고 꾸준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총리는 또 “최근 3ㆍ15 의거 관련 문건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이제까지 포상 받지 못하신 4ㆍ19혁명 유공자 107분을 새로 찾게 됐다”며 “올해 유공자로 추가 선정하고 내년 기념식에서 포상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을 참석하는 대신 오전 8시 4ㆍ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비 앞에 헌화하고 묵념한 후 방명록에 “4ㆍ19 혁명 정신으로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이어 묘지에 와 있던 시민, 4월유족회 등과 악수한 후 묘지를 떠났다. 정지용 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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