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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쌍둥이 가상도시’에서 정책 사전 검증한다

입력
2018.04.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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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와 디지털트윈 공동 구축 연구 나서

2022년까지 190억 투입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개념도. 세종시 제공.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개념도.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가상의 공간에 세운 세종시와 똑같은 디지털 쌍둥이 도시에서 각종 도시정책을 사전 테스트한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19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하고, 세종시에 실증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공간이나 현상 특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구현하는 쌍둥이 가상도시다.

시는 일자리와 창업 등 지역 경제, 환경, 복지, 안전 등의 분야에서 보다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ETRI와 손을 맞잡았다.

시와 ETRI는 연간 30여명의 연구원을 참여시켜 올해 2월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 190억원을 트윈플랫폼 개발에 쏟아 부을 계획이다.

시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세종시의 인구 분포, 이동형태를 기반으로 한 상권, 대중교통 형태 등 각종 행정데이터 수집과 분석 등에 참여한다. ETRI는 제공받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종 도시 현상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해 플랫폼 모델링을 개발해 세종시에 적용한다.

두 기관은 이를 통해 도시행정 데이터, 표준화 연계, 대규모 에이전트 기반 모델링, 클라우드 기반 고속 델타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 기반 인공지능 정책 조합, 시뮬레이션 결과 시각화 인터페이스 등 핵심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춘희 시장은 “디지털 트윈 기법을 활용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율차,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선도 기술 실증ㆍ적용을 통해 각종 정책을 효율적으로 입안하고 실현해 시민들의 삶을 한층 더 편안하고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은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스마트시티로 자리잡고, 글로벌 스마트시티로 발돋움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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