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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김정은에 北억류 미국인 석방 직접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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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김정은에 北억류 미국인 석방 직접 요청

입력
2018.04.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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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화가 아주 잘되고 있다"…북미정상회담 조건여부 답변 안해

지난 2월13일 워싱턴DC 상원 정보위원회의 '전세계 위협들'에 관한 청문회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2월13일 워싱턴DC 상원 정보위원회의 '전세계 위협들'에 관한 청문회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모습.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이달 초 북한을 극비 방문했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미 정부의 한 고위 관리를 인용해 폼페이오 내정자가 김 위원장에게 북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미국은 그들의 석방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위해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이들의 석방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 명의 미국 시민을 데려오기 위해 매우 부지런히 싸우고 있다"며 "그렇게 할(석방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대화가 아주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인 석방문제가 북미정상회담의 조건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김학송 씨 등 3명으로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또다른 억류 미국인이었던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지난 6월13일 혼수상태로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왔다가 엿새 만에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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