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지재권 분야서 아세안과 첫 협력각서
특허청이 아세안 및 중동지역과 지식재산관련 교류를 강화하는 ‘특허행정 한류시대 신남방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특허청은 지난달 27일 브루나이에서 제1차 한-아세안 특허청장 회의를 개최, 아세안 10개국 대표들과 지재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지재권 분야에서 협력 비전과 목표를 담은 협력각서도 체결했다. 협력각서는 지재권 분야에서 아세안과 처음으로 체결된 것이다.
특허청장 회담에서는 지재권 창출과 보호, 활용 및 상업화에 과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아세안을 위한 지재권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육프로그램 제공, 지재권 상업화에 관한 한국의 노하우 전수 등 구체적인 협력분야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아세안의 지재권 역량 개발을 위해 한-아세안 발명센터를 현지에 건립,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한-아세안 특허청장회의 등을 비롯한 정기적인 협의체를 구성하고 매년 지재권 분야 업무협력 계획을 공동 작성하는 것도 합의했다.
특허청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지재권 분야에서 한-아세안 협력을 공식적이자 안정적인 체계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아세안에서 K브랜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지재권 분야 협력이 절실한 상태”라며 “이번 협력각서 체결은 한-아세안 공동번영을 위한 지재권 분야 신남방정책을 구체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