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로맥/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한국야구에 임팩트를 남겨서 기분 좋다."
SK 로맥(33)의 방망이가 연일 뜨겁다. 시즌 20번째 경기 만에 10홈런을 신고하면서 홈런왕을 향해 빠르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로맥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4-0으로 앞선 4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박세진의 직구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전날 KT전에서 멀티포를 터뜨렸던 그는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10호째를 신고했다.
지난해 대체 외인 타자로 SK에 합류해 21경기 만에 10홈런을 때려내는 등 102경기서 31개의 아치를 그렸던 그는 올해 더 빠르게 홈런을 생산해내고 있다. 20경기 10홈런을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종전 2004년 박경완(SK)가 12경기에서 10홈런을 쳐냈고, 1990년 이만수(삼성)이 19경기서 10홈런을 쏘아 올렸다. 2002년 송지만(한화)은 20경기에서 10홈런을 터뜨려 로맥이 어깨를 나란히했다.
로맥은 "기록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 비록 1위는 아니지만 한국 야구에 임팩트를 남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이어 "경기를 준비하면서 정신적으로 어떻게 임할지 생각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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