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개관식
경기 양주시는 조선시대 양주목의 행정관청이었던 ‘양주목 관아’를 복원, 오는 24일 개관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양주의 역사적 상징성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 20여년간 160억원을 들여 5차례의 발굴조사와 함께 종합정비계획을 수립, 양주목 관아의 복원을 추진했다.
양주목 관아는 조선 중기인 중종 1년(1506년) 유양동에 설치돼 경기 북부와 현재의 서울 북부를 관할하던 양주목의 행정관서이다. 이후 1922년 시둔면(현재 의정부시)으로 이전될 때가지 417년간 경기도 제1의 도시이자 경제ㆍ군사ㆍ교통의 요충지였던 양주목의 관할 행정관청으로 쓰였다. 현재 경기도 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돼 있다.
이번에 복원한 양주목 관아는 양주목사가 집무했던 동헌부와 관사로 사용했던 내아부 등으로 ▦동헌부는 동행각, 서행각, 내삼문과 좌우행각, 외삼문 등으로 ▦내아부는 내아, 내아관리사 등으로 이뤄져있다.
시는 관아 외에도 3만2,247㎡에 무형문화재 통합공연장과 관광안내센터, 주자창 등 관광편익시설도 조성해 관람객들이 편하게 둘러볼 수 있게 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양주목 관아 개관이 조선시대 지방행정의 중심이자 역사문화의 도시인 양주시의 위상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양주별산대놀이마당 등 주변 문화유산과 연계해 경기북부의 거점 역사문화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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