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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50% 이상 지지로 본선 직행” 우상호ㆍ박영선 “결선투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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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50% 이상 지지로 본선 직행” 우상호ㆍ박영선 “결선투표 간다”

입력
2018.04.18 17: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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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후보 이재명-전해철

‘혜경궁 김씨’ 둘러싼 공방 격화

광주에선 강기정ㆍ양향자

이용섭 대세론 꺾기 협공 계속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부터)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에서 열린 제38회 장애인의날 기념 '2018 함께서울 누리축제' 개막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부터)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에서 열린 제38회 장애인의날 기념 '2018 함께서울 누리축제' 개막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6ㆍ13 지방선거 서울ㆍ광주시장과 경기지사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에 돌입했다. 집권당으로서 ‘서울공화국’을 지키려는 서울지역 경선에선 박원순 현 시장이 1차 경선 과반 득표를 자신하는 가운데 박영선ㆍ우상호 의원이 결선투표를 통한 막판 역전극을 벼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사흘간 서울ㆍ광주ㆍ경기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을 위한 마지막 권역별 경선을 진행한다. 전남지사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한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도 이날부터 이틀간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승부를 가린다. 경선 결과는 권리당원 ARS(자동응답전화) 투표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50대 50으로 반영해 확정한다.

서울시장 예비후보 선두주자인 박 시장은 1차 경선에서 50% 이상 지지를 얻어 본선에 직행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친문 후보가 예상 밖으로 압승한 인천 경선 결과를 보고 놀라긴 했다”면서도 “서울시장 후보군에는 뚜렷한 ‘친문’이 없기 때문에 큰 반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박 시장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나가야 전국을 탄탄하게 견인할 수 있다”며 “내게는 6년의 경험과 실력, 야당을 압도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상대후보는 결선투표 가능성을 높게 점치며 막판까지 박 시장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시장 경선은 결선투표행이 상당히 유력하다”면서 “2차에서는 우상호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우 의원 역시 “오늘은 결선투표를 시작하는 상징적인 날”이라면서 “권리당원 사이에서 박 시장에 대한 부정 기류가 강하다. 1차 경선 결과가 나오면 모두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ㆍ광주 후보들도 막판까지 매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경기지사 경선에서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실체를 둘러싼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전해철 의원 간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는 상황이다. 경찰은 이날 전 의원을 악의적으로 비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문제 계정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 트위터 본사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송했다.

광주에서는 강기정ㆍ양향자 예비후보가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대세론을 꺾기 위한 협공을 계속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앞서 이 부위원장의 전두환 정권 사정수석비서실 근무 경력을 지적했던 두 후보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측이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예비후보를 지지선언에 강제로 줄세웠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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