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천주교·불교·원불교 등 4개 군종교구(軍宗敎區)가 합동으로 서해 최전방 부대인 백령도의 해병6여단과 연평도의 연평부대를 18일 위문 방문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선교연합회 부이사장인 김삼환 목사와 천주교 군종교구장인 유수일 주교, 불교 특별군종교구장 안봉수 스님, 원불교군종교구장 이건은 교무 등 4사람의 종교 지도자는 이날 해병 6여단과 연평부대를 차례로 방문해 장병들을 만나 격려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4개 군종교구가 함께 군부대 위문 방문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4개 종교 지도자들이 합동으로 안보현장을 방문한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종교 화합에 기여하고 장병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4개 종교 지도자의 합동 군부대 위문 방문을 계기로 종교계 지도자들의 격오지 부대 장병 위문을 향후 확대해갈 계획이다.
한편 군에 복무하고 있는 군종장교는 ▦목사 258명 ▦법사 134명 ▦신부 97명 ▦교무 3명 등 총 492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은 기독교 6명, 불교 4명 등 10명이다. 이들은 각 급 부대에 배치돼 장병의 정신전력 함양 및 건전한 시민의식 고양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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