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를 앞둔 박원순 서울시장과 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예비후보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18일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열린 '38회 장애인의날 기념 2018 함께 서울 누리축제' 개막식에 이들이 함께 참석한 것인데요, 주최측은 박 시장과 두 예비후보들 사이에 한 장애인 기관단체장의 자리를 배정했지만 이 단체장의 입장이 늦어지면서 세 후보들의 묘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여기 자리가 비었으니, 두분께서 이쪽으로 오시죠”라고 말을 먼저 건넸고, 우상호 예비후보는 “자리가 배정되어 있으니 곧 오실거다”며 거부를 했습니다. 이후, 이 단체장이 입장하며 해프닝은 정리 됐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선거를 앞두고 있는 세 후보들의 미묘한 신경전을 그대로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박원순 시장이 두 예비후보들에게 자리를 권하자, 우상호 예비후보가 자리 주인이 있다며 의자에 표시된 이름표를 가리키며 웃음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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