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학습공원내 41m 타워서
350m 하강하는 3개 라인
140명 이용 가능한 캠핑장도
경기 의왕시는 왕송못동로 자연학습공원에 27억원을 들여 집와이어(zip-wire) ‘의왕스카이레일’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자연학습공원 내 41m 타워에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매표소까지 350m를 하강하는 3개 라인으로 구성됐다. 최고 시속 80㎞를 넘는 아찔한 스릴과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발 아래로 펼쳐지는 왕송호수와 자연학습공원의 빼어난 풍경은 덤이다. 이용료는 전 연령 회당 1만5,000원이다.
의왕시는 자연학습공원에 하루 140명이 이용 가능한 왕송호수캠핑장도 마련했다. 87억원을 투자해 1만1,340㎡부지에 카라반 10대, 글램핑 15대, 일반데크 10곳을 만들었다.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저렴한 가격(1박 2만~12만원)에 숙박하며 의왕스카이레일, 레일바이크, 왕송호수 생태탐방로, 조류생태과학관 등 주변에 다양한 즐길거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왕송호수는 큰기러기, 원앙, 황조롱이 등 철새들이 활동하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철새 월동지다. 시는 2016년 4월 철새와 습지를 가깝게 볼 수 있도록 왕송호수 둘레(4.3㎞)에 레일바이크도 설치했다.
이날 개장식에서 김성제 의왕시장은 “의왕스카이레일을 타면 철새와 함께 하늘을 나는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왕송호수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체류형 종합관광단지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기대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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