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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에서 집와이어 스릴 즐겨 보세요

입력
2018.04.18 16: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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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학습공원내 41m 타워서

350m 하강하는 3개 라인

140명 이용 가능한 캠핑장도

경기 의왕시 자연학습공원에 들어선 의왕스카이레일. 의왕시 제공
경기 의왕시 자연학습공원에 들어선 의왕스카이레일. 의왕시 제공

경기 의왕시는 왕송못동로 자연학습공원에 27억원을 들여 집와이어(zip-wire) ‘의왕스카이레일’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자연학습공원 내 41m 타워에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매표소까지 350m를 하강하는 3개 라인으로 구성됐다. 최고 시속 80㎞를 넘는 아찔한 스릴과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발 아래로 펼쳐지는 왕송호수와 자연학습공원의 빼어난 풍경은 덤이다. 이용료는 전 연령 회당 1만5,000원이다.

의왕시는 자연학습공원에 하루 140명이 이용 가능한 왕송호수캠핑장도 마련했다. 87억원을 투자해 1만1,340㎡부지에 카라반 10대, 글램핑 15대, 일반데크 10곳을 만들었다.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저렴한 가격(1박 2만~12만원)에 숙박하며 의왕스카이레일, 레일바이크, 왕송호수 생태탐방로, 조류생태과학관 등 주변에 다양한 즐길거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왕송호수는 큰기러기, 원앙, 황조롱이 등 철새들이 활동하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철새 월동지다. 시는 2016년 4월 철새와 습지를 가깝게 볼 수 있도록 왕송호수 둘레(4.3㎞)에 레일바이크도 설치했다.

이날 개장식에서 김성제 의왕시장은 “의왕스카이레일을 타면 철새와 함께 하늘을 나는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왕송호수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체류형 종합관광단지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기대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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