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는 BMW코리아가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 부품에서 발견된 결함을 개선하기 위해 32개 차종 5만5,000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리콜 계획을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리콜은 BMW코리아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에 판매한 420d쿠페, X3 엑스드라이브 20d 등 3개 차종의 배출가스 관련부품 결함률이 ‘대기환경보전법’ 상 ‘의무적 결함시정’ 요건(결함률 4%ㆍ결함건수 50건 이상)에 해당됨에 따라 이뤄졌다.
BMW코리아는 의무적 리콜 대상은 3개 차종이지만, 520d 등 의무적 리콜 대상 차종과 같은 부품을 사용한 차종과 기타 개선이 필요한 차종 등 29개 차종에 대해서도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리콜 규모는 BMW코리아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9년간 국내에 판매한 차량 35만 9,000대의 15%에 해당한다. 이는 최근 3년간 수입차에 대한 배출가스 관련부품 리콜 중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리콜(총 12만 5,000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결함이 개선된 사양의 부품으로 교체하거나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이형섭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차량 소유주들은 리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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