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북부지역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3년 만에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천안 아산 홍성 예산 등 4개 지역 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2018년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조사한 결과 기준치(100)보다 높은 ‘106’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2분기(103) 이후 11분기 만에 기준치 ‘100’미만을 벗어났다.
업종별 전망은 전기전자가 ‘117’로 가장 높았다. 섬유(107)와 화학(103), 기계금속(100)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제조업체의 BSI 실적치는 지난 2014년 2분기 ‘101’을 기록한 이후 올 1분기까지 최저 ‘65’에서 최고 ‘96’에서 머물며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와는 별도로 기업이 생각하는 우리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는 대내외 리스크는 ▦노동환경 변화(32.95%) ▦미ㆍ중의 통상마찰(26.14%) ▦환율변동(15.91%) 으로 손꼽았다.
한미 FTA 개정 협상에 대해서는 43.4%가 ‘개정은 필요하지만, 우리의 영향이 최소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우리 입장을 적극 주장과 반영(32.08%)과 미국을 설득해 현상유지(15.09%)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미국 또는 중국과의 통상마찰로 거래선(주요 수출국)의 변경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변경에 계획에 없다(89.13%)’는 답변이 대다수였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 상황은 변동성이 커졌다”며 “정부가 미국과 중국의 변화에 따른 수시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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