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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 시각장애인에 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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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 시각장애인에 빛을”

입력
2018.04.18 15:5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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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0명에 무료 개안수술

지난해 시작한 캠페인에 가속

LG전자가 지난해 인도에서 시작한 '카레이 로시니' 캠페인 참여자가 자신의 각막 기증 서약서를 보여주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지난해 인도에서 시작한 '카레이 로시니' 캠페인 참여자가 자신의 각막 기증 서약서를 보여주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인도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시작한 ‘카레이 로시니’ 캠페인에 속도를 낸다. 힌디어로 ‘불을 밝힌다’는 의미의 카레이 로시니를 통해 지난해에는 인도 시각장애인 300여 명이 무료 개안(開眼) 수술을 받았다.

LG전자는 현지 산카라 안과와 함께 올해 인도 시각장애인 1,000명의 무료 개안 수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세계실명예방기구는 2015년 기준 인도의 시각장애인이 88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했다. 전 세계 시각장애인 중 20%가 넘는 막대한 인원이지만 전문인력과 약품 부족으로 의료 지원을 받는 시각장애인은 1%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맞춤형 사회공헌을 통해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은 LG전자는 이런 점에 주목, 시각장애인들에게 빛을 선물하기 위한 카레이 로시니 캠페인에 나섰다. 개안 수술을 위해서는 각막 기증이 필요한데, 인도 시민들도 기꺼이 동참했다.

최근까지 접수된 각막 기증 서약서는 2,500여 장이다. LG전자 인도법인장인 김기완 부사장은 “인도에서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LG전자 인도법인장 김기완(오른쪽에서 두번째) 부사장과 대외협력담당 윤대식(맨 오른쪽) 상무, 유엔장애권리위원회 김형식(오른쪽에서 세번째) 위원, 인도 사회정의역량강화부 장애권익국 샤쿤타라 감린(왼쪽에서 세번째) 차관 등이 '2018 글로벌장애청소년 IT챌린지' 운영을 위한 협약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17일(현지시간) LG전자 인도법인장 김기완(오른쪽에서 두번째) 부사장과 대외협력담당 윤대식(맨 오른쪽) 상무, 유엔장애권리위원회 김형식(오른쪽에서 세번째) 위원, 인도 사회정의역량강화부 장애권익국 샤쿤타라 감린(왼쪽에서 세번째) 차관 등이 '2018 글로벌장애청소년 IT챌린지' 운영을 위한 협약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또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정부 사회정의역량강화부 장애권익국과 ‘2018 글로벌장애청소년 정보기술(IT)챌린지’ 운영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 부사장과 사회정의역량강화부 샤쿤타라 감린 차관, 유엔장애권리위원회 김형식 위원 등이 참석했다.

LG전자가 2011년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장애를 갖고 있는 글로벌 청소년들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취업과 창업 등 사회진출 기반을 마련해주는 게 목적이다. 올해 말 뉴델리에서 열리는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개인전은 문서작업 및 인터넷 활용 능력 등을 평가하고, 단체전은 국가별로 팀을 구성해 포스터 디자인과 게임창작 등을 겨룬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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