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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카리뷰] 1999년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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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카리뷰] 1999년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GT

입력
2018.04.1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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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borghini Diablo_GT 1999 (6)
Lamborghini Diablo_GT 1999 (6)

지난해 독일을 찾아 폭스바겐의 새로운 차량, 아테온과 신형 티구안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자의 기억 속에서는 폭스바겐의 터전이라 할 수 있던 ‘아우토슈타트’에서의 일들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면 바로 시간의 집이라 불리는 폭스바겐의 자동차 박물관 ‘자이츠 하우스’를 방문한 일이었다.

그 안에는 폭스바겐과 폭스바겐 그룹은 물론 전세계 다양한 차량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중 인상적이었던 차량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Lamborghini Diablo_GT 1999 (7)
Lamborghini Diablo_GT 1999 (7)

소량 생산된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GT

1999년 공개된 람보르기니 디아블로의 고사양 버전인 디아블로 GT는 말 그대로 소량 생산되어 많은 이들의 소유욕을 자극했다. 정확한 판매량이 파악되진 않았으나 80대 가량 생산, 판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디아블로 GT는 그 이름처럼 1990년대 람보르기니 V12 슈퍼카 포지션을 담당한 디아블로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람보르기니 30주년 에디션 모델과 요타(JOTA) 패키지 등이 더해져 더욱 다이내믹하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Lamborghini Diablo_GT 1999 (3)
Lamborghini Diablo_GT 1999 (3)

카본 파이버 제 바디킷이 중심이 되는 30주년 에디션과 요타 패키지 특유의 거대한 카본 파이버 제 리어 윙 스포일러와 더 많은 공기를 모을 수 있는 새로운 파츠를 비롯해 O.Z.에서 공급한 고성능 레이싱 휠 등 과감한 디테일이 더해진 요소들이 대대적으로 적용되었다.

Lamborghini Diablo_GT 1999 (5)
Lamborghini Diablo_GT 1999 (5)

강력한 존재, 디아블로 GT

디아블로 GT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4,430mm의 전장과 2,040mm의 전폭은 물론이고 1,115mm의 낮은 전고 역시 무척 인상적이다. 참고로 휠베이스와 공차중량은 각각 2,650mm와 1,460kg에 이렀다. 참고로 전후 무게 밸런스는 40:60으로 후륜 쪽이 조금 더 무거웠다.

실내 공간 역시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과시한다.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대시보드와 4점식 시트 벨트와 고성능 버킷 시트, 그리고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다. 여기에 편의 사양으로 GPS 내비게이션과 범퍼 마운트 카메라를 통해 차량 손상을 소폭 줄이도록 했다.

Lamborghini Diablo_GT 1999 (2)
Lamborghini Diablo_GT 1999 (2)

한편 시트 뒤에 자리한 V12 엔진은 6.0L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마그네슘과 경합금으로 제작된 이 엔진은 최고 출력 575마력과 64.2kg.m의 풍성한 토크를 자랑한다. 5단 변속기를 통해 출력을 전한다.

이를 통해 디아블로 GT는 정지 상태에서 단 3.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338km/h에 이른다. 참고로 이를 조율하기 위해 브렘보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했다.

기억에 남는 존재, 그리고 마르첼로 간디니

디아블로 GT는 초기 30만 달러(북미 기준)의 가격으로 거래되었는데 최근에는 이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는 다양한 레이싱 게임과 일본 애니메이션(전설의 용자 다간) 등에서 다양하게 출연하여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한편 디아블로의 디자인은 쿤타치와 같이 마르첼로 간디니의 작품이었는데 당시 람보르기니를 보유하고 있던 크라이슬러의 '디자인에 대한 칼질'에 분노하여 람보르기니를 떠난 에피소드가 있는 차량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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