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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최종 조율'… 서훈ㆍ정의용 평양 갈 수도

입력
2018.04.17 17: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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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언론브리핑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17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정상회담 준비상황에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17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정상회담 준비상황에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열흘 앞으로 다가온 2018 남북 정상회담 마지막 조율을 위해 서훈 국가정보원장이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춘추관 언론 브리핑에서 “중요한 문제들이 아직 실무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디데이까지 준비하는 과정에 판문점을 통해 하는 형식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면 언제든지 (서 원장 등의 방북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상회담 의제나 형식 등을 두고 20일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판문점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의제 등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서 원장 등이 방북해 최종 조율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임 실장은 “국정원 차원의 (남북) 소통도 항상 열려 있어서 매우 원활하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정상회담 합의와 관련, “4ㆍ27 선언이 될지, 판문점이란 장소를 강조해 판문점 선언이 될지 여기에 담을 내용을 상당히 고심해서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는 20일쯤 완료돼 시범통화를 할 예정이지만, 남북 정상 간 통화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임 실장은 말했다.

임 실장은 27일 정상회담 당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동 기자회견,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 동반 방남, 회담 당일 생중계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저희는 기대한다. 마지막까지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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