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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출마"… 50대 부부·29세 딸 지방선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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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출마"… 50대 부부·29세 딸 지방선거 도전

입력
2018.04.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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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정세영씨 청주시장, 부인 청주시의원, 딸 강남구의원 출마

정세영(54)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의 가족
정세영(54)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의 가족

아버지와 어머니, 딸 등 일가족 3명이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다.

정세영(54)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의 가족이 그 주인공이다. 17일 정의당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청주시장, 정 위원장의 부인 홍청숙(52)씨는 청주시의원, 딸 민희(29)씨는 서울 강남구의원(비례) 선거에 각각 도전장을 던졌다.

청주 시민사회단체에서 잔뼈가 굵은 정 위원장과 아내 홍씨는 민주노동당부터 지금의 정의당까지 정치활동을 해왔다. 비록 부부가 낙선의 쓴맛을 봤지만, 선거 출마 경험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런 정씨 부부에게도 딸 민희씨의 정치 입문은 의외였다. 대학에서 댄스스포츠를 전공한 민희씨는 비정규직 강사로 일하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불합리한 차별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한다.

또 체육계에서 불거진 각종 비리를 보면서 정치만이 이런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 지난해 정의당 청년정치학교를 통해 정치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정 위원장은 "심상정 의원의 팬카페 회장을 맡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던 딸이 진보정당의 불모지인 강남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로 많은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부모로서 그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정의당이 지역 관계와 의회에 진출할 좋은 기회"라며 "결코 쉬운 길은 아니겠지만, 정의당과 진보정치를 위해 우리 가족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민희씨는 자신의 SNS을 통해 "부모님과 비교하면 초보 정치인이지만, 조금씩 따라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당선돼 아빠는 청주시장, 엄마는 청주시의원, 딸(나)은 서울 강남구의원으로 꼭 그렇게 만나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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